민족음악원 예산 학습당의 지붕에 기와가 번듯하게 올려졌다.
기와지붕을 올리기 전에는 오래된 시멘트 건물의 초라한 초등학교 건물이었다면 지금은 국악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또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한 자존심도 느껴지는 민족음악 전수 학습당으로 변모 하였다.
“ 박차여라 나아가세 어두운 거리에 횃불을 밝혀라 잊었던 국악을 다시 찾자 고운 산과 맑은 물 금수강산 이 나라 예의 미풍 노래 하니 문화 민족이 이 아니냐~~~”
마침 학습당 2층에서 울려 퍼지는 사물놀이 월말 캠프 전수생들의 힘찬 ‘국악의 노래’가 기와지붕 얹힌 민족음악원에 실려 지난 10년여의 역사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예산군의 노력으로 폐교된 오가초등학교를 민족음악원으로 인수 받아 사물놀이 메카로 둥지를 틀고 그동안 전국의 수많은 사물놀이 인들을 배출하였다. 학습당 운동장의 풀 한 포기에서부터 건물 구석구석까지 이광수 원장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전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각지에서도 오는 학습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그 정신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전수되어지도록 학습당의 분위기를 고상하게 하는데 따른 지난 10여년의 노고가 오늘을 있게 한다
지난 27일에는 윤봉길 문화축제 아시아 평화 페스티벌에 공연 참가단으로 온 중국 하얼빈 군중예술단과 몽골 문화원 손님들이 함께 협연을 위해 방문하였는데 깨끗이 단장된 민족음악원에 맞아들이니 좀 마음이 뿌듯하였다. 이렇듯 우리문화의 자존심이 걸린 예산의 민족음악원은 이제는 개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우리 민족음악을 사랑하는 예산군민 모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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