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민족음악원

나의 꿈을 키워준 여름캠프...그 곳 민족음악원 조회수 : 1,774, 2009-08-19 22:10:18
안종혁
예산 민족음악원을  가기전 나는 이번엔 무엇을 더 많이 배워올까 하는 설레임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악장님 차를 타고 충주에서 충남 예산까지의 3시간.. 긴 시간이지만 3주 동안  민족음악원으로  배우러 간다는  마음에  3시간의 거리는  30분 못 지 않았다. 도착해보니 뭔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았다. 작년 여름캠프 때에는 주차장은  학교 옆  마당을 대신하여 쓰고 있었고. 저번 겨울캠프 때에는 민족음악원 들어가기 전  들어가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길이였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큰 운동장에 자동차가 내려가서 주차 할수 있게 큰 길을만들었고. 운동장 옆에는 경치가 아주 좋은 곳에  멋진 정자 를 만들었고. 학교 지붕에는 멋진 우리 전통의 멋이 담긴 기와로 새 단장 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번 올때마다 점점 발전해가는 민족음악원 의 모습을 보면서  '민족음악원이 점점 성장해가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으로 사모님과 이광수 원장님을 뵈었는데 두분은 정말 여전하셨다.  청소년캠프라 그런지 남자숙소는 초등학생 아이들로  엄청 시끄러웠다. 거의 남자숙소 자리는 꽉 찼다고 볼수있다.
남자숙소의 대장은  환욱이형, 애들 사고 안나게 조심히 생활 잘시키라고  사모님께 지시받은 환욱이 형은 초등학생 애들을 보고  한숨만 내쉬었다.   민족은악원 첫 입소식을 마친후에  숙소로가서 장구와 상모를 가져가려는데. 외국인 3명이 있는 것 이었다.  키큰  남자 아저씨와  나랑 비슷한 애들 2명.  알고보니 키큰  남자 아저씨는 19살 남자 학생 이라하고 비슷한 애들은   한명은 나와 동갑  한명은  나보다 한살어린 애였다. 독일에서 왔다하는데 처음이라 쉽게 말을 먼저 꺼낼수가 없었다. 선반설장고반을 들어갔는데  함주명 선생님 이 설장고반 선생님이시고  그 나머지 학생들은
한 초등학교에서 온 단체 애들이었다. 9월 달에 예산 대회 있어서 왔대나 모래나^^  무튼 난 오후수업이 끝나고 저녁시간이 되어 밥먹으러 갔더니... 줄이 왜 이리 긴지...(휴우..ㆀ)  일렬이 아니라 이열이었다. 엄청 시끄러운 배식대 쪽에선 할머니와 사모님이 밥과 반찬과 국을 나눠주셨는데 102 명이나 되는 초등학생들을 일일이 나눠 주는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다. 두분을 보면서 절대로 밥을 남겨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수업을 마치고  샤워를 하러가는데  19살 독일 형을 마주 치게 되었다. 용기를 내어 핼로우~~^^ 라고 했는데  독일 형은 영어를  할수 있냐고 묻자 나는  조금이요.. 라고 대답 을 하였다. 이리하여 우리들의 만남은 시작 되었다.  형 의 이름은 막스  나와 동갑인  애는 유리  한살어린애는  획 이라했다.
자기전 불을꺼놓고 외국인들과 서로 소개를하고 장난을 치는데 어찌 재미있던지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갔다.
금요일  오후 수업 끝나고  저녁 시간이 됐는데 삼겹살을 먹는다고 사모님께서 말씀을 하시자 우리들은 무척 좋았다.
밖에나가서 떡볶이와  만두와 시원한 얼음 화채를 먹고, 지글지글  삼겹살을  받아서 환욱이형, 막스, 유리와 함께 먹었다. 네명이서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다른 사람들한테 미안할 정도였다. 토요일 아침  우리 들이 일주일간 연습한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발표회가 있었다. 항상 할 때 마다 긴장 이 되는데 . 실수 하면 어쩌지. 못 하면 어쩌지.. 긴장 을 풀고 판 굿 을 하는데 연습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되어  기분 좋았다. 발표회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데
일주일 간 친했던 유리 와 획 은  다른 지역 캠프로 가게 되었다. 핸드폰번호를 받았지만  얼굴을 못 볼 꺼라는 생각에 정말 서운했다. 나의 친구이자 형인  막스 형은 다음 주 캠프에도 있을꺼라고해서 그나마 좋았다.!!
토요일 밤  막스 형 과 찬수 형 그리고 사모님, 선생님 한분과, 곱창을 먹게 되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일주일간의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덮어두고  행복한  주말을 찬수 형 과 막스 형 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청소년 캠프 끝나고 토요일 오후  악장님은  요번 1차 캠프 때  안 오시고  미국해외 공연하러 가셨다. 악장님께서  얼마나 늘었나 볼 꺼라고 파이팅 하라는 말씀에  나는 불꽃같은 마음으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월요일  아침  1차 캠프가 시작되었다.  남자 들이 하나 둘씩  숙소로 오는데  어른들과 형들이었다. 청소년 캠프 땐 내가 거의 형이었는데....  1차 캠프엔 채상 소고반  선생님은  이호용 선생님. 역시나 채상 소고 반은 매번 사람들이 많구나.. 모든 반 중에 채상 소고반이 가장 인원이 많았다. 일주일간 양상 세트를 배웠다. 배우면서 점점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또 배움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돈백만원 주운 것같은 느낌이랄까.. 이게 모두 이호용 선생님께서 나를 많이 꾸짖고 가르켜 주신 실력이다. 일주일간 많이 힘들었지만 사모님이 만들어주신 맛있는 밥과 국! 반찬! 때문에 힘을 낼 수가 있었다.  발표회 날이 되었다. 우리 차례가 되자 나는 상모를 단단히 쓰고 발표 하는 곳으로 갔다.  일주일간 배웠던 양상 한 세트를 보여주는데 상모가 잘못 써졌는지 흔들려서 연습했던 것 만큼 나오지 못했다. 나는 앞이 깜깜해지면서 창피하고 억울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상모 제대로 쓰는 법을 배웠고 나중에 공연 하게 될 때 이런 일 이 있으면 안 된다는 조심성을 길러 주었다.  2차 캠프 날 이되었다.  막스 형이 이틀 뒤에 간다고 하길래  너무나 아쉬웠고. 막스 형과 민족음악원에서 함께한 좋은 추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다음에 또 오고싶다 라는 마음이 생기도록 잘해주었다.  그런데 사모님께서 저번 청소년 캠프 때왔던 유리. 오늘 온다는 말씀 을 하시자 나는 엄청 좋았다. 보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말도 많았다. 해외 공연 하고오신 악장님이 오셨다. 요번 2차 캠프 때엔 선발 설장고이니 열심히 해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가졌다. 선반 설장고 반은  손경서  선생님  인원은8명이었다. 그중에 나와  동갑은 중학교 3학년 여자 김진솔 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국립 전통 예술 고등학교 입시시험을 본다기에 나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경쟁자가 생겼다는 생각에 더욱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연습시간..  쿵...따.쿵.,,,따.쿵.,,,따.쿵 만 연습하여 그런지 왼쪽 팔에 알이 배겼다.  힘 안들이고 쳐야하는데 나는 힘을 들여서 쳐서 알이 배겼다. 이틀 간 따 쿵 과 덩더쿵기 만 연습하니 자세가 바뀌었다. 역시.. 연습하면 되는구나.. 역시.. 손경서 선생님이야..자세를 모두 잡고 우리는 동살풀이를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선반 설장고는 힘들지만 재미있고 흥이 절로 왔다. 가끔씩 연습을 모두 마치고  밤에 뒤풀이 시간을 가질 때  나이 어린 우리들은  땅콩과 과자, 술 대신 밀키스 를~ 어른들과 형 누나들과의 처음으로 얘기를 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날 밤 막스 형은 내일 새벽에 간다고 말을 하였다. 나는 막스 형의 이메일을 받고 많이 그리울꺼라는 말을 하자 막스 형은 형 답지 않게 울었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즐거웠다고.. 말을 하면서....난 막스 형 한테 물었다. "막스 형! 지금까지 민족음악원 생활하면서 가장 맛있엇던 음식은 뭐야!?"  했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곱창. 삼겹살, 국밥. 짜장밥. 화채 콩나물국 이라고 대답했다. 어찌 입맛이 나와 똑같던지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ㅋㅋ  다음날 아침 막스 형은 말없이 떠났다. 나는 막스 형 사촌한테 전화해서 막스 형한테 왜 말 안하고가냐고.. 조심히 가라고, 또 오라고 말을 했다.  화요일 오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우리 부모님이 예산에 오셨다. 16일간의 만남 이어서 그런지 무척 반가웠다. 사모님께서 16일간 나의 생활에대해 칭찬을 해주시자 부모님은 마음이 놓이시는 듯 하였다. 부모님과 처음으로 많은 시간동안 떨어진 기간이었다.  사모님이 부모님과 함께 저녁 먹으라고 시간을 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음식 점 이름은 고독갈비? 겉에서 보기엔 초라해 보이지만 들어가니깐내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가 났다. 너무 맛있다...갈비.. 나 혼자서 2인분이나 먹었다.  부모님과 하고 싶었던 말을 다하고 민족음악원에 내려주시고 부모님은 일찍 가셨다. 비가오면 밤에 길가기 어렵다고 하셨다. 더있다 가시지....
어느새 금요일 저녁시간이 되어 운동장에 나가 삼겹살과 화채. 만두. 떡볶이를 먹었다.  정말 먹어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  밤이되자 민족음악원 선생님들이 공연을 밖에서 하셨다. 어찌나 화려하고 멋있던지 와~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토요일 발표회를 모두 마치고 사모님이 해주신  국수 한 그릇을 먹었다. (3그릇 이나 먹고..죄송해요..여태껏 남들보다 밥은 2배나먹었어요..^^)  
3주간 캠프 생활하면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  베스트 순위를 적어볼까나?
1.삼겹살,곱창
2.국밥
3.미역국
4.콩나물국
5.짜장밥
6.참치찌개
7.비빔밥
8.장조림
9.달걀조림
10.멸치  
그 외 맛있었던 음식도 많았지만 위 에는 가장 맛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재미 있었고. 특히 막스 형 유리 ,획! 샤워 할 때도 물놀이하고 밥도 같이 먹고 장난도 치고.....잊을수 없었던 추억이었다.
그리고 많이 배워가지고 가는 나는 만족스럽다. 이번 여름방학캠프가 나의 고등학교 입시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남은 기간 동안 겸손한 자세로 배워나가고 또 후회없는 연습을 해서 꼭 나의 목표인 국립 전통 예술 고등학교 에 자랑스럽게 합격할 것이다. 그래서 사모님과 이광수 원장님 그 외 다른 선생님들께 감사의 표현을 전해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의 영원한 친구 막스형..... 그형에게 나의 합격소식을 전해주고 싶다.
댓글댓글 : 1 인쇄 추천 목록
2009-08-20 12:08:44  
우리 종혁이!! 독일친구들이랑 영어로 대화하는거보구, 기특했는데 다시한번 사모님을 감동시키는구나. 장문의글을보고, 감동먹었다. 무더운 여름 3주간을 같이 지내다보니, 우리 종혁이의 장점을 많이 발견한것이 기쁜일중의 하나였어. 항상 웃는 얼굴로 다른 캠프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나의눈에는 종혁이가 민족음악원 식구(단원)처럼 느껴졌었지.. 무릎조심하고, 연습더욱 열심히해서 엄마,아빠, 원장님, 악장님 또한 모두에게 기쁜소식으로 보답하길 바란다. 며칠후면 개학이고, 이젠 중학교시절도 한학기 남았구나. 모든일에 솔선수범하는 훌륭한 풍물인으로 거듭나길 축원한다. 우리 종혁이 정말 멋지다. 아자!아자! 화이팅!!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날짜
620  칼럼9(한국방송대상수상) 1509 9/29, 12:11 pm
619  부포놀이에 대해 김기현 1796 9/13, 12:46 pm
618    [re] 부포놀이에 대해 덧글1 이영광 1729 9/30, 6:14 pm
617  칼럼(신종플루와 우리들 사는 모습) 1685 9/11, 7:50 am
616  축하드려요! 진솔유정 1414 9/04, 10:49 pm
615  축하드립니다. 심희준 1379 9/03, 8:33 pm
614  한국방송대상시상식 이미지 임경진 1340 9/03, 8:31 pm
613  한국 방송대상 축하드립니다. 김정아 1261 9/03, 7:36 pm
612  사물놀이 캠프 기간은... 우대식 1333 8/25, 4:02 pm
611  진솔이의 후기 덧글1 진솔유정 1408 8/20, 10:41 pm
610  통일아리랑(칼럼8) 1444 8/20, 9:19 am
 나의 꿈을 키워준 여름캠프...그 곳 민족... 덧글1 안종혁 1774 8/19, 10:10 pm
608  즐거운 여름 캠프^^* 덧글1 (*^O^*)최임남~~♡ 1372 8/19, 10:08 pm
607  안녕하세요. 덧글1 이혜정 1232 8/19, 1:46 pm
606  한국방송대상 축하드려요♡ 덧글1 정지윤 1323 8/19, 12:56 pm
Copyright 1999-2022 Zero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