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민족음악원

칼럼11(늦가을 민족음악원) 조회수 : 1,870, 2009-11-12 20:05:50
늦가을  민족음악원


지난 11월4일~8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는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긋고 먼저 떠난 아티스트들인 김정호, 김현식, 차중락, 유재하님을 기리는 ‘천변풍경’, 추모음악회가 있었다.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과 서울 청계천변 두산아트센터의 위치에서 모티브를 가져왔고 현대 대중가요의 음악적 원류를 짚어보는데 큰 성과를 내고 공교롭게도 11월에 유명을 달리한 여러 뮤지션들을 추모하는 기획콘서트였는데, 작지 않은 세월이 가로놓인 탓인지 좀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80년대에 왕성한 음악활동으로 ‘작은 새’, ‘하얀 나비’, ‘저별과 달을’ 등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심금을 울렸던 김정호님은 안타깝게도 폐결핵으로 85년 말  30대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외가 쪽이 국악예술인 집안이고 친가에도 국악인이 있는 등 대중가요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접했을 김정호님이 사물놀이가 처음 만들어져 공간소극장에서 공연되던 80년대 초에 이광수 민족음악원장님과 친구로 맺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이런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공연첫날 김정호 추모공연은 진혼과 살풀이의 씻김굿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판이었는데 깊어가는 가을밤의 세심한 정취를 더해주었다.

늦가을, 민족음악원에는 바람에 떨어진 은행나무 잎들로 운동장이 황금빛이고 그 가을색의 정취가 눈을 맑게 하면서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때여서인지 쓸쓸한 감도 없지 않는데 양막리 동네아이들이 자전거타고 몰려와 낙엽 쓸고 있는 음악원에 야구를 하며 벗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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