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에도 긴장된 마음으로 음악원을 찾았습니다.
음악원에 들어 가면서 작년 여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동한 함께 동거 동락한 식구들....
이번 여름에도 볼 수 있을까?
음악원에 와서 알게된 친구 순자...이번 캠프에도 온다 했는데 정말 왔을까?
생각이 많아 졌습니다.
장구를 매고, 가방을 끌고 현관을 들어서면서 반갑게 미소 지으며 반겨 주시는
사모님의 모습을 맨 처음으로 뵙게 되었습니다.
활짝웃으시며 반겨 주시는 사모님..,
계단을 한칸 한칸오르며 아는 얼굴이 있을까?
여자숙소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두리번.,..
ㅎㅎ 반겨주는 순자...
순자 옆에 또 한분,,,, 반겨주는 양자 언니...라고 소계 받고..
그동안 지내온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사이에 한 명 한 명 낳익은 모습도 보이고,
낳설은 얼굴도 보이고,,,
사무실에가서 마음 다잡고 앉은반 설장고를 신청하고 돌아오면서
어깨는 천근만근...설장고 올해는 어떤 느낌일까..
과연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자신없는 마음이 부담감을 부르고...
입학식 후 설장고 반 첫수업...
왠지모를 엄숙함...
후~~숨한번 크게 쉬고 김연수샘의 구음에 맞추어 장단을 치는 내 양 팔은
왜이리도 장고의 궁편과 채편이 멀기만 한지...
일주일 동안 함께할 식구들이 모이고 자기 소계 복진오라버니, 철희오라버니,
지영언니, 미란언니, 허정씨, 복실언니, 옥화언니, 종혁이, 그리고 나 임남이,,, ,
일주일 동안 함께 설장고반에서 동거 동락할 분들...
연습하는 사이사이 서로에 대하여 많이 알고 정을 쌓고, 샘이 가르쳐 주는
한 장단 한 장단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을 하며 힘들게 만느껴 졌던 설장고 가락을
다스림에서 궂거리, 덩더궁이, 휘모리까지 시연을 맞췄다....후~~
중간 중간 막키는 부분이 있어 멈짓하긴 했지만 열심히 일주일을 생활 한 나에게
그리고 모든 울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일주일동안 맛있는 식사를 해주신 사모님, 열과 성의를 다해 지도해 주신 이광수 원장님외
많은 선생님, 뒤에서 보이는 듯 안보이는 듯 청소와 편의 생활을 도와주신 강사님들...
모든분께 감사드림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기회에 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공주에서 최임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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