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포를 처음 사서 머리에 얹어보고 잠을 못잤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질러서 민족음악원 캠프에 오고말았지요..ㅎ
4박5일간.
모가지로, 어깨로, 온몸으로 용틀임하며 겨우 한두어바퀴 돌아갈때 나름 뿌듯!! ㅎ
며칠 뒤 무엇으로 돌려야 하는지, 내가 어떤 모양새로 돌리고 있는지 느꼈을 때
좌절....ㅎㅎ
그래도 지금은 잘 다녀온듯합니다.
부포 못돌리면 못질해서 안떨어지게라도 쓰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얀 꽃이 내 머리위에서 내 호흡과 꽹과리와 몸짓과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을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조금더 좌절해야 부포 노는 감 느낄 수 있겠지요?
이영광선생님 ! 말귀못알아먹는 몸치학생 갈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날 변함없는 예산 국수한그릇에 우리문화의 갈길을 한번더 생각하며 길을 나섰답니다.
운동장에서 진탕에 차가 빠져 편도성선생님이 구출작전해주셔서 무사히 고속도로 탔습니다.
민족음악원선생님들과 함께 부포배웠던 선생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최정은 선생님 반가웠구요.
부포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는 멋지게 부포놀이를 해봐요.
전 벌써 그날이 그립습니다.
악장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만히 하셨습니다.
다음에 뵈올 날을 학수고대하며...
민족음악원과 부포반 모든 분들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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