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차에 꽹가리 심화반이었고 2차에는 비나리반에 있었던 석은희입니다.
다들 잘 계시지요
이제 9월이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보니 마치 여름에 그 뜨거웠던 일주일이 꿈만같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일주일을 넘도록 예산에 있었더니 그 후유증이 더 심하게 여겨집니다.
대구에 돌아와서는 한동안 덥기도하고 일상이 짜증스러웠답니다.
특히 비나리반 식구들과는 너무나도 좋았어서...마치 그것이 나혼자만의 한여름밤의 꿈인듯이 여겨지기도 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맺은 관계는 아무래도 젊은시절에 비해서는 그 순수함이 퇴색되기 마련이라는데.... 그 더웠던 밤에 웃고 떠들었던 이야기와 농담들이 지금에 와서 일상으로 돌아오고보니 마치 맥주 거품인양 허무하게 여겨지기까지 하니...
부디 그 뜨거웠던 여름에 우리가 나눈 이야기와 가락과 노래들이 꿈이 아니길 확인하고 싶어져서 더더욱 9월 주말공부가 기다려지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예산풍물제는 긍정적으로 검토되었으나 공연이 겹쳐져서... 언젠가는 꼭 출연하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어여쁜 수로에게
(이름이 틀렸다면 용서하길... 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들도 헷갈려서 부를때가 있어^^)
목이 쉬어서 많은 얘기를 못했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수로야...마치 너는 설화에 나오는 수로부인처럼 아름다워.
왕따에 대해 얘기할때 보여줬던 마음도.. 쑥스럽게 웃는 미소도...농담으로 뭔가를 시켜도 열심히 하는 모습도...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어여쁜 귀도... 조용히 있을줄 아는 침묵하는 모습도...
요즘같은 대한민국에서 너처럼 아름답게 자라기도 힘들꺼야... 이렇게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남자친구 많이 만들고! 김치 많이 먹고! 이광수선생님의 비나리도 많이 듣고!
악장님께
꽹가리 수업보다 노래방이 더 좋았다고 말하면 섭섭하시겠어요?
비록 그 숫자도 많지 않은 예산의 노래방벽을 부숴버릴뻔 했지만...참 좋았었지요?
항상 비나리반에만 있어서 가까이할 기회가 없었는데 꽹가리반 수업으로 악장님을 가까이 뵐수 있어서 좋았구요... 그러나 아직 악장님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려면 좀 더 세월이 지나야 할것 같아요.
겨울 캠프에서 다시 악장님에게 배울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비나리로만 4번의 캠프를 왔는데 이번에는 어찌어찌해서 혼자서 비나리를 부르게되어 굉장히 떨려서...마지막 부분에 한 부분을 왕창 빼먹고 불렀어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근데 그거 진짜로 다 외웠었거든요.
선생님 앞이라 긴장해서 잘 못한것 같아요. 앞으로 10년만 더하면 선생님앞에서도 떨지 않고 할까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잃어버려서 2년만에 게시판에 쓰다보니 글이 너무 폭주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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